[바미]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적주권"을 읽고
친한 사역자로부터 '영적주권'이라는 책을 추천받아 빌려받게 되었다. '영적 주권'이라는 개념은 일상적인 삶에서 자주 접하는 주제가 아니였기 때문에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카이퍼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카이퍼의 서문은 마치 오랜 친구가 다정하게 건네는 인사말처럼 따뜻했다. 카이퍼는 신앙이 단순히 개인적인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삶 전반에 어떻게 깊숙이 스며들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을 통해 신앙과 삶의 조화,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의 개인의 주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카이퍼는 '영적주권'에서 세속적 삶과 신앙적 삶이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삶의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그 주권을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교육, 정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나님의 주권이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를 예시로 들며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의 신앙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되기도 했다. 하지만 카이퍼의 글을 통해 그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을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특히, 그가 언급한 '교육의 주권' 부분에서는 내 미래에 태어날 아이의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세속적인 교육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주권을 세워나갈 수 있을지 말이다.
카이퍼의 글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었는데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길이다.
이 말은 마치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일상 속에서 자주 잊고 살던 진리를 다시 상기시켜주었고, 내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주었다.
이 책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철학서이자 실천서로 받아드려졌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